꽃게는 맛이 좋아 고급 음식으로 여겨왔으며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. 식욕이 떨어지는 여름철에 입맛을 돋구기 위한 음식으로 간장게장이 최고다. 꽃게는 꽃게탕, 양념게장, 꽃게찜, 간장게장 등 여러가지 음식의 재료로 쓰여진다. 간장게장은 더위에 지치고 입맛이 떨어지는 여름에 식욕을 되찾게 해주는 가족 건강식으로 여름 스테미너 음식이다. 마늘, 생강 등 양념을 넣고 간장을 끓여 깨끗이 닦은 꽃게위에 부어서 2-3일 정도 담갔다가 적당히 간이 배이면 먹게되는데 이때 간장의 맛이 꽃게의 맛을 좌우한다. 각질의 뚜껑을 벗기면 주황색 알과 게 이 들어나는데 보기만 하여도 군침이 돋는다. 입안에 한 입 넣으면 싱겁지도 짜지도 않은 맛이 말 그대로 살살 녹는다. 뚜껑에 알과 게의 내장이 담겨 있는데 여기에 밥을 넣어 알과 장을 함께 비벼 먹으면 그 맛 또한 별미이다. 양념게장은 꽃게를 깨끗이 닦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안면도산 태양초 고추가루, 육쪽마늘 등 갖은 양념을 넣고 버무린 후 6시간정도 지난 후 드시면 감칠 맛이 있다. 꽃게살과 어우러진 얼큰한 양념에 밥을 비벼 먹게 되면 고소하고 매운 맛에 연신 땀을 흘리며 먹는 모습을 보게 되는 데 이렇게 먹는 맛이 안면도산 꽃게의 먹는 비법이다. 꽃게탕은 언제 먹어도 맛이 있지만 특히 가을철에 애호박을 넣고 끓인 꽃게탕은 그 맛이 시원하고 담백하여 일품이라 할 수 있다. 꽃게탕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맛에 사시사철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. 술을 마시고 난 후 속풀이로 인기가 좋으며 꽃게찜은 꽃게를 잘 다듬어 꽃게 뚜껑을 벗긴 다음 찜솥에 넣고 푹 찐 후 가위로 잘라 속살을 파내어 먹으면 쫀득한 속살의 감칠 맛이 정말 맛있다. 찜은 고소하면서도 입에서 살살 녹는 맛에 어린이들이 매우 좋아한다. 알과 살이 꽉찬 5~6월경에 수확한 꽃게찜이 가장 맛이 좋은 계절이다. |